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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의 선택은 결국 실력이었다.
이로써 SK는 최주환을 4년간 총액 42억원에 계약했고, 보상금 5억4000만원과 강승호를 두산에 내주게 됐다.
분명 의외의 인물이다. 강승호는 실력있는 내야수지만 음주운전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2013년 LG에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해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강승호는 2018시즌 중반 SK로 트레이드됐고,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18년 LG에서는 32경기서 타율 1할9푼1리(94타수 18안타) 1홈런 10타점에 머물렀던 강승호는 SK로 온 이후 37경기서 타율 3할2푼2리(90타수 29안타) 2홈런, 21타점을 올렸다.
두산으로선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강승호를 뽑는 것에 부담이 있었지만 보상 선수 명단에서 가장 좋은 선수를 뽑는다는 전략에 따라 강승호를 선택했다. 강승호가 임의탈퇴 기간 동안 봉사 활동을 열심히 하며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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