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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받고 한신으로 간 샌즈-알칸타라-로하스. 이젠 살아남기 경쟁이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2-24 07:40


라울 알칸타라 SNS 캡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들이 자칫 일본에서 뛰지도 못할 상황이 생겼다. 바로 제리 샌즈와 라울 알칸타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소속팀인 한신 타이거즈 얘기다.

한신은 내년시즌을 위해 8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다. 이미 샌즈를 비롯해 올시즌 한신에서 뛴 투수 존 에드워즈와 조 건켈, 내야수 제프리 마르테 등과 재계약을 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대만 투수 첸웨인을 데려왔고, 이어 라울 알칸타라와 계약을 해 선발진을 강화했다. 곧 로하스와의 계약도 마무리지을 예정인 한신은 올시즌 25세이브로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던 로베르토 수와레즈와도 재계약 협상이 마무리 중이다.

8명의 외국인 선수 중 선발 투수 2명(알칸타라, 첸웨인) 중간 투수 2명(에드워즈, 건켈), 마무리 투수 1명(수와레즈) 등 5명의 투수에 내야수 1명(마르테), 외야수 2명(로하스, 샌즈) 등 3명의 타자로 구성했다.

문제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는 4명만 1군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다. 8명이 경쟁을 해서 이겨내야 1군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현재로선 마무리 수와레즈의 1군 진입은 확정이라고 봐야한다. 나머지 3자리를 놓고 7명이 다퉈야 하는 것. 물론 알칸타라와 로하스, 샌즈 등 KBO리그 출신 3명이 모두 1군을 점령할 수도 있다. 하지만 팀내 구성상 중간 투수가 필요할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선 내야수가 필요할 수도 있다.

KBO리그 출신들이 많은 연봉을 받고 오기 때문에 기회가 더 주어질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마음 놓을 수만은 없다. 언제든 다른 선수가 그 자리를 꿰찰 수 있다. 한국처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초반부터 전력을 다해야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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