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는 지난해 마운드와 타격 모두 좋지 않았다.
FA 시장에서도 발빠르게 움직여 내야수 최주환을 4년간 총액 42억원에 계약했다. SK가 9년만에 데려온 외부FA였다.
SK는 최주환의 영입으로 확실한 주전이 없었던 2루수를 얻음과 동시에 타격 강화의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실패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도 타격으로 꼽힌다. 초반 타격이 죽으면서 불안했던 마운드도 무너지고 말았다. SK는 5월 한달간 23경기서 타율 2할4푼3리로 9위에 그쳤고 득점도 96점으로 9위였다. 경기당 평균 4.2득점을 해 당시 득점 1위였던 NC 다이노스(152점, 평균 6.6점)과 큰 차이를 보였다.
투수들이 잘 던진 날에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하는 경기가 나오면서 연패가 길어졌고, 팀의 밸런스가 완전히 깨지고 말았다. 팀의 중심이었던 최 정이 2할5리, 로맥이 2할5푼3리 등으로 좋지 않았다. 한동민이 타율 3할1푼7리에 6홈런으로 팀을 받쳤지만 부상으로 빠지면서 SK 타선은 더욱 어렵게 됐다.
SK는 2020시즌 후 빠른 정비작업으로 2021시즌 준비를 마친 상태다. 분명히 SK에 희망이 생긴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마운드쪽이 불확실한 것은 사실. 타선이 초반에 마운드를 도와줘야 한다.
희망이 시즌에도 이어지기 위해선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스프링캠프부터 개막일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SK에겐 슬로 스타터가 필요하지 않다. 초반부터 전력 질주를 해야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