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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근 순수 신인들이 4년 연속 신인왕을 차지하면서 다시금 새로 입단하는 신인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투수와 타자의 자존심 싸움이 시작된다.
지난 2017년 이정후는 KBO리그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2007년 두산 임태훈 이후 '중고' 신인들이 신인왕을 휩쓸었다가 이정후가 10년만에 입단 첫 해에 신인왕에 오른 것. 그동안 고등학교와 프로의 수준 차이가 커서 이제는 아무리 좋은 유망주라도 입단하면 2군에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 일반론으로 여겨졌지만 이정후가 다시 고졸임에도 어마어마한 타격 능력을 과시하면서 다시 신인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게 했다. 이어 KT 강백호가 고졸 신인 최다 홈런을 앞세워 다시 신인왕을 꿰찼다. 고졸 신인 타자가 2년 연속 신인왕을 수상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강백호의 파워는 남달랐다.
4년 동안 고졸 신인왕은 타자 2명, 투수 2명이었다.
올해도 장재영 김진욱 이승현 이의리 등 투수들이 각광을 받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나승엽을 비롯해 안재석(두산 1차) 정민규(한화 1차) 권동진(KT 2차 1라) 김주원(NC 2차 1라) 이영빈(LG 2차 1라) 김휘집(키움 2차 1라) 등 1차지명과 2차지명 1라운드에 뽑힌 야수들도 많이 있다.
그동안 4명의 신인왕은 특색이 있었다. 교타자인 이정후와 장타자인 강백호, 중간 사이드암 정우영과 우완 정통파 선발 소형준은 모두 자기만의 무기를 가지고 프로 선배들과 당당히 맞섰다.
올시즌엔 어떤 새로운 괴물 신인이 KBO리그를 뒤 흔들까. 2웡부터 열리는 전지훈련에서 그 싹수를 확인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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