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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 주루코치 예정' 두산 베어스, 새 코치진 영입도 막바지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1-01-06 17:30


2020 KBO 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1.2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새 코치진 영입도 막바지에 도달했다.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숨 돌릴 새도 없이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가장 시급한 FA 계약 처리부터 나섰고, 동시에 선수단 연봉 계약도 진행했다. 또 외국인 선수 재계약, 신규 선수 계약 문제도 함께 해결했다.

이제는 어느정도 급한 불들을 껐다. 연봉 계약도 막바지고, 외국인 선수 계약 역시 마무리 단계다. 남아있는 FA 3인방(김재호 유희관 이용찬)과의 협상과 코칭스태프 영입만 정리가 되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데 걸림돌이 없다.

두산은 지난 포스트시즌 도중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았던 김원형 코치가 SK 와이번스 신임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공석이 생겼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에는 김민재 주루코치가 SK 수석코치로 김원형 감독과 함께 하기 위해 팀을 떠났고, 조인성 배터리코치는 LG 트윈스 류지현호로 이적을 결심했다. 조성환 수비코치 또한 한화 이글스 새 코칭스태프에 합류하면서 주요 보직에 공석이 많이 생겼다. 두산 구단과 김태형 감독은 최대한 빠르게 대체 코치들을 물색했고, 새 코치진 꾸리기에 나섰다.

새 주루코치에 가장 유력한 코치는 김주찬이다. 지난해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온 김주찬은 현역을 이어가기 위해 방출을 결심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고참급 선수이다보니 새 팀을 찾기 쉽지 않았다. 현역 연장을 최우선 순위에 두면서도, 코치로서의 새로운 출발도 염두에 뒀다. 선수로 뛸 수 있는 팀을 찾지 못하면 두산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도 있었다.

김주찬의 코치 계약 소식이 알려지면서, 두산 구단은 "아직 정식 계약을 맺지는 않았지만 코치로 부임하는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현역 시절 한 시즌 최다 65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주루 센스를 과시했던 선수인만큼 새 주루코치로 노하우를 전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비어있는 보직들도 코치 인선 마무리 과정이다. 타 팀 코치 출신 가운데 영입을 결정한 인물도 있다. 그동안 두산은 거의 매 시즌 주요 코치들이 이탈하는 과정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새로운 코치들을 영입하면서 전력 구상을 이어갔다. 김태형 감독의 가치관은 올 시즌에도 변함 없다. 새로 호흡을 맞추는 코치들 그리고 기존 코치들의 신구 조화로 시즌을 꾸려갈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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