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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뉴욕 메츠로 이적한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연장 계약을 바란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나타냈다.
린도어는 "난 시즌 중간에 계약에 관한 협상을 한 적이 없다. 항상 스프링캠프가 열리기 전이었다"며 "일단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시즌 준비에 전념해야 한다. 팀이 이기는데 초점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내가 돈을 얼마나 받을 지는 관심 밖이다"고 잘라 말했다. 2월 중순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 협상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앨더슨 사장은 최근 "린도어를 영입한 건 현재 그의 능력과 오랜 기간 메츠 선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 때문이다. 물론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앞으로 2~3주 내에 우리가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린도어를 장기계약으로 묶는 협상을 조만간 시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메츠가 린도어를 영입한 것은 유격수 수비안정 때문이다. ESPN에 따르면 메츠는 최근 3시즌 동안 유격수 포지션에서의 DRS(Defensive Runs Saved·수비의 실점억제력)이 30개팀 중 28위였다. 린도어는 이 부문서 같은 기간 전체 유격수 가운데 5위에 랭크됐다.
메츠는 린도어와의 계약 연장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잡고 있을까. 메츠 구단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은 2012년 시즌 후 라이트와 맺은 1억3800만달러 연장 계약이었다. 2019년을 앞두고는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과 5년 1억3750만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ESPN은 '코헨 신임 구단주가 재정 능력이 넉넉하고 투자 의지가 커 린도어의 연장 계약 규모가 구단 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난해 여름 LA 다저스가 무키 베츠와 합의한 12년 3억6500만달러가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린도어는 "베츠는 상황이 아주 좋았다. 다저스가 편하다고 느낀 것 같고 그와 가족들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말하지만 난 장기계약에 반대하지 않는다. 나와 구단에 모두 합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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