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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국내 캠프 첫날. 비도 그쳤지만 실내에서만 훈련을 했다.
그나마 이날이 기온이 높은 날이었다. 기상청 예보상으로 2일엔 최저 영하 9도, 최고 영하 2도가 예상되고 3일엔 눈과 함께 최저 영하 9도, 최고 영상 4도가 된다. 6일에야 최저 기온이 영상 3도로 다시 따뜻해진다. 한국에서 스프링캠프를 한다는 것을 실감할 수밖에 없는 기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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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고우석은 장시간 비행을 하지 않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고우석은 "더위를 타는 편이지만 추위엔 강하다"며 "해외 캠프를 가면 새벽에 출발해서 장시간 비행기를 타면 초반 피곤했었는데 그게 없는게 좋다"라고 했다.
3년전 이천에서 2군 캠프를 했던 오지환은 같은 장소임에도 1군 캠프를 하니 시설이 달라졌다고 했다. 오지환은 "예전 2군 캠프를 할 때는 실내에서 할 때도 입김이 나왔다. 그런데 오늘 1군 캠프를 하니 실내 연습장도 따뜻하게 해 주셨다"고 웃으면서 "여기서는 언제든 개인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다. 실내가 따뜻하니까 훈련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류지현 감독도 국내 캠프의 장점으로 시차가 없는 것을 꼽았다. 류 감독은 "보통 해외 전훈을 가면 시차와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피로 대문에 첫 훈련 기간 땐 시차 적응과 회복을 위해 가볍게 훈련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에서 하니 바로 훈련에 돌입할 수 있다"라고 했다.
코로나19가 끝나 해외에서 훈련을 할 수 있을 때에도 국내에서 할 것이냐고 물으면 백이면 백 '아니'라고 답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해외의 따뜻한 날씨 속에서 하는 것이 부상 방지와 함게 게임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것 등 분명히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국내 훈련에 마냥 불평만 할 수 없다. 장점을 찾아 그것에 위안을 삼으며 훈련에 몰두하는 것이 긴 스프링캠프에 정신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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