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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지난 시즌 최하위 한화 이글스의 변화를 이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PO 진출 가장 큰 목표, 위닝 멘탈리티 만들 것'.
한화 이글스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2021시즌 스프링캠프가 2일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진행됐다. 지난 1일 오전부터 내린 비로 그라운드 사정이 훈련을 소화하기 힘들자 수베로 감독은 실내 훈련으로 대체해 2021시즌 스프링캠프 첫날을 보냈다.
2021시즌 한화의 주장 노수광은 수베로 감독과 첫 미팅 이후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강조하시는 부분이 확고하시더라. '최선을 다하되, 실수가 나오더라도 자책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가 도와주겠다. 기죽는 모습 보이지 말라'는 말씀을 하시더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이전에 비해 없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첫 야외 훈련을 마친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전폭적인 구단 지원에 큰 만족감을 들어냈다. 수베로 감독은 야외 훈련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호텔 뷰가 정말 좋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바다에서 해가 뜨는 모습을 본다"며 "오늘 아침 식사를 하면서 정민철 단장에게 농담으로 '내가 휴가를 온건지, 스프링캠프에 온건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제대로 훈련하려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할 것 같다. (한화 감독직을 위해) 30년을 기다려 온 보람이 있다'고 했다"고 껄껄 웃었다.
수베로 감독은 "날씨는 춥지만, 계획했던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다행이다. 투구부터 수비, 배팅 훈련까지 다 지켜봤는데, 코치진 미팅 때 진행하고자 하던 부분대로 훈련이 진행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구장 컨디션에 대해서도 "메인구장에선 수비 위주로 훈련하는 데 문제 없었다. 2, 3구장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거리가 다소 짧긴 하지만, 타격 케이지를 뒤로 밀면 된다"고 덧붙였다.
구단 창단 첫 외국인 감독 선임이라는 파격적인 시도를 한 한화 이글스의 2021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거제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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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야외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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