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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28)이 유기견을 키우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멩덴은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이었는데 맨홀 밑에 강아지가 빠져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옆에 다른 남성 분들도 있었지만, 맨홀에 들어가길 꺼려하는 상황이라 내가 들어갔다. 낚시할 때 입는 방수복을 입고 가까운 거리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구했다. 나머지 한 마리는 700m를 더 간 뒤 구할 수 있었다. 강아지가 어디있는지 가늠이 안되는 상황이라 강아지 소리를 내 반대편에서 강아지가 짖는 소리를 듣고 위치를 찾을 수 있었다. 당시 그 강아지는 너무 조금했고, 지금은 내가 키우고 있다. 이름은 '페파'"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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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출신 크리스 플렉센이 KBO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1년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됐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계약해 6선발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멩덴을 포함해 모든 외국인 투수들이 빅리그 재진출을 꿈꾸고 있을 터. 그러나 멩덴은 자신의 앞에 놓인 문제만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선 올해만 생각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잘 적응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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