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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승부는 해봐야 안다. 후회없는 첫 시즌을 보내고 싶다."
일단 눈앞의 목표는 '근육량 증가'다. 나승엽은 캠프 시작 이래 9시반부터 사직야구장에 출근, 몸불리기에 여념이 없다. 나승엽은 "훈련 끝나도 다들 자기 할 거 다 하고 가더라.
"일단 2kg 정도 늘렸다. 목표치는 아직이다. 선배들 몸을 보면 큰 근육이 많지 않다. 대신 야구할 때 필요한 잔근육이 잘 만들어져있다. 훈련 끝나도 각자 자기 목표치를 채우고 가는 게 인상적이다. 전처럼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많이 배우고 있다. 특히 웨이트는 손아섭 선배가 잘 챙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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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도 통화했다. 잘하고 있는 것 같다. 거긴 실내니까 춥진 않다고 하더라."
나승엽의 주 포지션은 3루수다. 롯데에는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가 있다. 나승엽은 "포지션은 따로 생각해본 적 없다. 팀에서 원하는 위치로 뛰겠다. 외야 나가라 하시면 외야수로 뛸 생각"이라며 '팀 퍼스트'를 강조했다.
하지만 "한동희 선배는 수비를 정말 부드럽게 잘하시더라"하면서도 "해봐야 아는 것 아니겠나"라며 경쟁심을 불태웠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진심으로 노크했을 만큼 패기만만한 신인의 속내가 담겼다. 올해 목표를 묻자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다. 후회없이 뛰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우선은 개막 엔트리에 드는 게 목표다. 물론 선발 출전하면 더 좋다. 아직은 더 말하기엔 이르다.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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