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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박준표(29)는 KIA 타이거즈의 보배와 같은 존재다. 불펜의 '핵'이다. 2019년 위 용종 제거 수술을 받고서도 5승2패 15홀드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7승1패 11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1.57.
2021시즌 박준표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업그레이드 중이다. "그 동안 체인지업과 포크볼을 가지고 있었지만, 중요한 상황에선 커브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젠 중요한 상황에서 강력한 구위를 보이기 위해 떨어지는 공을 연마 중이다. 타자 좌우로 떨어지는 위닝 샷으로 삼진을 잡고 싶다. 단 삼진 욕심은 없다"는 것이 박준표의 설명.
또 "투구 폼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다리를 높게 들어올리다보니 퀵 모션에서 상체가 흔들린다. 그것을 방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리고 주자의 도루를 최대한 저지하기 위해 간결한 세트포지션을 연습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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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표의 올 시즌 목표를 숫자로 나타내면 '30·60·60'이다. 박준표는 "딱히 수치를 정해놓진 않았다. 성적은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래도 불펜으로 나갔을 경우 30포인트를 달성하고 싶다. 그리고 역대 최다인 60경기와 60이닝을 소화하고 싶다. 불펜 풀타임을 원한다. 지난 2년간 부상으로 1~2달 빠진 부분이 아쉽다. 아프지 않고 건강해야 한다"고 전했다.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 투수 파트에서 고영창(32)과 홍상삼(31)에 이어 중고참이 됐다. 에이스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양현종이 팀을 떠난 것에 대해선 "영창이 형, 상삼이 형과 말을 많이하고 있다. 현종이 형이 나갔지만, 선배들으 믿고 가보자며 투수들의 마음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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