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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각 구단이 '첫 턴' 훈련을 마친 가운데 4일 현재 외국인 선수 합류가 가장 더딘 팀은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다.
하지만 개인훈련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출국을 하는 날까지 구단에서 건네준 프로그램에 따라 데스파이네는 플로리다, 쿠에바스는 필라델피아에서 피칭 훈련을 한창 진행 중이다. KT는 "둘 다 여기에 있던 친구들이다. 감독님도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두 선수는 지난 해에도 입국 후 얼마 안 있다 불펜피칭을 소화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이 벌써 자가격리를 마치고 캠프에 합류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은 부러울 수 밖에 없다. 개인훈련과 팀 훈련에는 차이가 있고, 감독과 코치들이 직접 선수들 컨디션을 챙겨야 전체적인 훈련과 전력 구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모를 부상도 염려가 되는 부분이다.
키움 관계자는 "거포들 중심으로 후보를 압축해 협의 중이다. 최대한 빨리 정리하려고 한다"면서 "당장 계약이 된다고 해도 비자발급과 자가격리를 모두 마쳐야 하기 때문에 3월 중순, 연습경기부터 합류하지 않을까 한다. 대상 선수들은 현지서 훈련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연습경기에 맞추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7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은 이미 합류를 했거나,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다. 한화 이글스가 가장 빠르다. 투수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 타자 라이온 힐리 모두 훈련 첫 날인 지난 1일 경남 거제캠프에 도착했다. KIA 타이거즈는 새 투수 다니엘 멩덴,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지난 2일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고, 에이스 애런 브룩스는 자가격리를 마치고 6일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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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도 빠르다. 딕슨 마차도와 댄 스트레일리와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에 합류했고, 새 투수 앤더슨 프랑코는 자가격리를 마치는 5일 스트레일리와 언론 인터뷰를 갖기로 했다.
SK 와이번스 새 투수 아트 르위키와 타자 제이미 로맥은 지난 1일 동료들과 서귀포 캠프에 도착했고, 새 투수 윌머 폰트는 2일 입국해 오는 16일 합류한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 타자 호세 피렐라는 지난달 25일 나란히 입국해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다소 더딘 편. 케이시 켈리와 앤드류 수아레즈가 지난달 23일과 30일, 로베르토 라모스는 지난 1일 입국해 각각 자가격리 중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두산 투수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은 각각 지난달 말, 호세 페르난데스가 지난 3일 한국으로 들어와 역시 자가격리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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