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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의 3년 차 영건 송명기(21). 안팎의 기대가 크다.
하지만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송명기는 늘 '준비된' 상태를 추구한다. 원하는 방향은 하나, 루틴 만들기다. 매 순간 이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창원 캠프에서 만난 이동욱 감독의 증언.
사령탑의 이 정도 언급은 극찬에 가깝다. 그만큼 송명기의 훈련 태도와 진지함은 나무랄 데가 없다.
실제 송명기는 지난 시즌을 거치면서 느낀 바가 컸다.
"풀타임으로 뛰기 위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시즌을 겪어보면서 '제구, 밸런스, 체력' 이 세가지 부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죠."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세가지 맥락을 제대로 짚었다. 서둘러 보완에 나섰다. 좋은 루틴 만들기는 이를 위한 준비 과정이다.
"팔각도나 구종 보다 똑같은 밸런스로 던질 수 있도록 해야죠. 캠프 시작하기 전에 순발력이나 체력 훈련 등을 보다 더 강도 높게 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보다는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그러려면 뭐든 보완해야 합니다."
송명기는 시즌 후 스마일 라식 수술까지 했다. "투구할 때 렌즈 낀 눈이 가끔씩 뻑뻑해져 뿌옇게 보이는 불편함을 없애려고 했다"는 설명. "수술이 잘돼서 눈도 잘 보인다. 하나의 걱정거리를 덜었다"며 빙긋 웃는 청년 에이스.
매 순간 새로움을 향해가는 송명기의 폭발적 성장 과정은 NC 야구의 즐거운 볼거리 중 하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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