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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닉 킹험(30)의 올 시즌 화두는 '건강'이다.
킹험은 올 시즌 한화 마운드의 1선발을 맡아야 할 선수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가 앞서 대만리그를 거쳐 아시아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대만보다 한 수 위인 KBO리그 적응은 별개의 문제다. 기간은 짧지만 먼저 한국 야구를 경험한 킹험이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한다. 장시환, 김민우 등이 선발 로테이션을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한화지만, 그 힘은 여전히 10개 구단 통틀어 중상위권이라 보기 어렵다. 킹험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에이스다운 투구를 해야 한화 마운드도 비로소 계산이 서게 된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킹험의 컨디션 및 건강 관리에 적잖이 신경을 쓰는 눈치다. 그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높은 기대치는 당연하다. 나도 기대하고 있다"고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킹험은 건강 상태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시즌 끝까지 건강하게 마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게 우선"이라며 "'긴 이닝 소화'라는 팀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초반부터 (킹험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투구 수나 훈련량을 조절해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킹험은 작년 초반에 한국 야구를 경험한 바 있다"며 "시즌을 치르며 이닝 소화, 기록 등 (킹험이) 팀의 기대치를 잘 소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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