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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년 계약'의 의미는 무엇일까.
1년 계약은 예상 밖 내용이다. 유희관의 나이와 최근 베테랑 FA 선수들의 계약 추이를 감안했을 때, 3~4년 장기 계약은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2년 혹은 1+1년 같은 식의 계약을 제안하지 않을까 하는 게 유희관 협상을 둘러싼 예측이었다. 두산과 유희관도 처음에는 다년 계약을 골자로 대화를 나눴지만 최종적으로 찾은 결론이 바로 1년 계약이었다.
과정은 다르지만, 지난해 김태균의 FA 계약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김태균은 한화 이글스와 FA 협상을 진행하면서 최종적으로 1년 총액 10억원에 사인했다. 계약금 5억원과 연봉 5억원으로 김태균의 경우에는 인센티브 없이 10억원이 보장 금액이었다. 다만, 김태균의 경우 스스로 1년 계약을 희망했다. 단년 계약을 맺어 한 시즌을 보낸 후 다시 재평가를 받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물론 김태균은 지난해말 은퇴를 결심했고, 구단과 논의 후 현역 생활을 끝냈지만 FA 계약의 형태는 유희관과 매우 흡사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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