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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다음날 쉬는 날이었는데, 쉬는 거 같지가 않더라고요."
조상우는 지난 10일 투수 수비 훈련인 PFP(Pitcher Fielding Practice)를 하는 도중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이후 두 차례 검사를 받았고, 좌측 전거비인대 및 종비인대(복숭아뼈 아래 부위) 완전 파열 소견을 받았다.
조상우는 지난해 53경기에서 5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하며 키움의 뒷문을 단속했다. 리그 세이브 1위였다.
올 시즌 조상우는 변함없이 마무리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복귀까지 약 1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키움은 한 달 정도 뒷문을 단속할 선수를 찾아야 하는 입장이 됐다.
차기 마무리에 대해서는 "아직 변한 건 없다. 기존 불펜 중 가장 좋은 선수가 마무리를 해야한다"라며 "시범경기 통해서 보직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집단 마무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답은 못 드리겠다. 고정으로 갈지, 집단 마무리로 갈지는 구상을 해야겠다"고 고민을 내비쳤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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