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반성 정말 많이했고, 준비도 많이 했습니다."
현재 강승호의 주 포지션은 2루. 하지만 유격수와 3루 수비까지도 준비를 해놓을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정확한 포지션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팀 상황에 따라 다르게 기용될 수도 있다. 강승호는 "알게 모르게 선수들 사이에 은근한 경쟁심이 있는 것 같다. 겉으로 표출은 안하겠지만,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져있다"면서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부족했던 출루율을 더 보완해 최대한 많이 베이스에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승호는 SK 시절이던 2019시즌 초반 음주 사고로 50경기 출장 징계를 받았었다. 아직 징계가 남아있어 올 시즌 개막 후 26경기의 출장 정지를 더 소화해야 한다. 자신을 향한 팬들의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다는 것을, 그래서 더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강승호는 "마냥 좋아해주시지는 않겠지만, 반성을 굉장히 많이 했고 준비도 열심히 해왔다. 좋은 모습으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아직 출장 정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징계가 끝난 후에 1군에 합류하게 되면, 최대한 오래 1군에서 뛰고 싶은 마음 뿐이다. 숫자로 정한 목표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