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신세계 야구단에 입단하는 추신수(39)가 자신의 상징과 같은 17번을 달고 뛴다.
지난해 한화에서 SK(현 신세계)로 트레이드 된 이태양은 지난해 무너진 SK 불펜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선수. 한화 시절 자신이 롤모델로 삼았던 정민철(현 한화 단장)의 등번호 55번을 달다가 이후 22번으로 바꿨던 그는 SK 트레이드 후 남은 등번호였던 17번을 달았다. 지난해 후반기 좋은 활약을 계기로 올해도 17번 유지를 택했지만, 대선배 추신수 영입 소식을 듣자 흔쾌히 양보를 택했다. 이태양은 "다른 선수들이 이미 선택한 번호를 굳이 쓰고 싶진 않다. 남아 있는 등번호를 쓰고 싶다"는 뜻을 구단 관계자에 전달한 상태. 이에 따라 이태양은 결번 처리된 26번(박경완), 29번(김광현)을 제외하고 남은 28번을 달고 새 시즌에 임하게 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