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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6일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
브룩스는 "직구 밸런스가 괜찮았다. 다만 커브를 던질 때 하체가 빨리 빠지면서 상체가 늦게 따라오는 현상을 있더라. 너무 의식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느낌적으로 바꿔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브룩스의 조언을 경청했다.
브룩스는 김현수에게 '큰 형' 역할을 하고 있다. 투수조 최고참 양현종이 자신의 꿈을 쫓아 미국으로 건너가 브룩스는 투수조에서 나이로 서열 3위가 됐다. 브룩스는 KBO리그 적응 1년 만에 한국식 나이에 따른 서열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열살차가 나는 동생 김현수가 캠프 기간 이것저것 물어보자 형처럼 많은 조언으로 동생의 기량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브룩스는 "영거 브라더(동생)"이라며 형 노릇을 확실하게 하고 있다.
그러자 브룩스는 "터커가 타석에 들어오기 전부터 공을 치겠다고 했다. 그래서 3구째는 직구를 던지겠다고 얘기해줬다. 그런데 파울이 나더라. 구종을 이야기해주고도 파울이 난 것은 내가 이겼다고 볼 수 있다. 직구 구위가 좋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웃었다. 함평=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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