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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지난 시즌 '강한 2번'이었다. 2번 타순에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했다. 타율 3할2리(278타수 84안타) 19홈런 56타점를 기록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터커의 타순 변화를 예고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매치업에 따라 (터커의 타순은) 달라질 것이다. 터커를 비롯해 나지완과 최형우는 최대한 타석을 많이 소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염두에 두는 2번은 김선빈이다. "김선빈은 전통적으로 2번에 맞는 타자인 것 같다. 2번 타자는 리드오프가 어떻게 해주느냐에 영향을 받는다. 이창진과 최원준이 지난해 리드오프에서 보여줬다. 1번이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2번의 역할이 달라질 것이다."
사실 터커는 3번 타순에서도 날카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타율 3할4리(250타수 76안타) 12홈런 53타점을 생산했다. 4번과 5번에선 지표가 적긴 했지만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4번에선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 5번에선 타율 6할(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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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진과 최원준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건 베이스 러닝에서도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도루보다 똑똑한 베이스 러닝을 강조하고 있다. "베이스 러닝은 타고나는 면이 없지 않다. 가령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우익수와 중견수의 수비 포지션을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1루에서 3루, 2루에서 홈까지 들어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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