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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자이언츠 루키 나승엽이 연습경기에서 첫 타점을 올렸다.
0-1로 뒤지던 5회초 찬스가 왔다. 1사 만루에서 삼성 4번째 투수 홍정우와 맞섰다. 1B1S에서 홍정우의 높은 140㎞ 패스트볼을 부드러운 컨택으로 가볍게 중견수 깊숙하게 띄워보냈다. 1-1 동점을 만드는 희생플라이. 2루 주자도 3루로 태그업 했다. 나승엽의 동점타를 발판으로 오윤석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롯데는 단숨에 2-1 역전에 성공했다.
고졸 신인답지 않은 타석에서의 여유와 적극성, 결대로 치는 부드러운 타격폼이 인상적이었던 나승엽의 첫 연습경기. 롯데 허문회 감독은 경기 전 "나승엽 선수가 고교 때 모습 그대로였다면 출전 기회를 주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 그대로였다. 생소한 포지션에서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경쟁을 펼치는 이유를 알게 해준 경기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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