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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고개를 숙였다. 첫 실전 등판에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이날 김광현의 공을 받은 젊은 포수 앤드류 니즈너(25)의 생각은 달랐다.
니즈너는 "내 생각에 김광현의 공은 정말 좋았다"며 무브먼트를 언급했다. 그는 "김광현이 원했던 것보다 볼에 더 많은 움직임이 있었다. 움직임이 많다 보니 홈플레이트에 걸쳐 들어오기도 하고, 살짝 빠지기도 했다"며 "패닉에 빠지거나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확신했다.
그의 말대로 실망은 이르다. 이제 첫 실전 경기고, 개막까지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상황이 썩 좋지 못한 팀 내 선발 상황이 김광현에게 더 큰 기대로 돌아오고 있는 현실. 조바심을 느낄 수 있지만 오히려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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