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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외부팀과 첫 실전에 나선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부터 한화 지휘봉을 잡은 수베로 감독은 지난 2월부터 거제-대전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했다. 3~4일에는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퓨처스(2군)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갖고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캠프 기간 공격적 주루 플레이 등 선수들의 적극적인 자세를 강조했던 수베로 감독은 키움전을 시작으로 KIA 타이거즈(9~10일, 13~14일), 삼성 라이온즈(19일)와 각각 연습경기를 갖고 전력 담금질에 박차를 가한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정규시즌 주전 엔트리를 완성한다는 구상.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하주석(유격수)-라이온 힐리(1루수)-이성열(지명 타자)-최재훈(포수)-임종찬(우익수)-유장혁(좌익수)-이동훈(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수베로 감독은 "실전을 하게 되면 선수들이 체력-멘탈적으로 시즌에 맞춰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투-타 모두 타이밍을 잘 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라인업 구성을 두고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좌-우로 오가는 타선을 짜는 데 집중했다"며 "(노시환은) 상위 타순에 배치된다면 아무래도 순서가 많이 돌아오게 된다. 출루적인 부분에서 감각을 익히는 부분도 염두에 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라인업이 개막전에 쓰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진 않겠다"며 "아직도 경쟁 중신 선수들이 많다. 오늘 라인업이 베스트라고 평가하진 않겠다"고 했다. 선발 등판하는 김민우를 두고는 "투수 파트는 호세 로사도 코치가 잘 맡고 있다. 나는 투수가 상대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 등을 볼 생각"이라고 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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