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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파트에서만 있었는데 바로 던지는게 가능하더라."
자가격리를 하고 지난 20일 팀에 합류한 파슨스는 첫날 불펜 피칭을 자청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드류 루친스키의 경우 마당이 있는 곳에서 자가 격리를 해서 캐치볼을 할 수 있었지만 파슨스의 경우는 아파트에서 자가 격리를 했기에 2주간 공을 제대로 던진 적이 없었기 때문.
파슨스가 스스로 아파트에서 자가 격리를 해도 괜찮다고 했었지만 나오자 마자 바로 불펜 피칭을 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내 이 감독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가져온 여러가지 색의 웨이티드볼을 봤기 때문이다.
파슨스도 드라이브 라인에서 3년간 훈련을 했다고 한다. 드라이브 라인에서 추천한 훈련법으로 단련시켜왔기에 실내인 아파트에서도 짧은 거리에서 네트에 던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몸을 만들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아파트에서 훈련을 하고도 바로 불펜 피칭이 가능하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라면서 "하지만 색깔 공을 보고서 바로 피칭을 해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드라이브 라인의 경우는 기존의 방법과는 다른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과학이 접목된 야구의 발전은 이제 실내에서 훈련을 해도 될 정도가 됐다. 파슨스가 이를 보여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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