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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지난해 NC 다이노스는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NC 이재학은 지난해 최악의 부진한 시즌을 보냈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당연히 우승의 기쁨도 함께할 수 없었다.
이재학은 2이닝 동안 투구했다. 1회초 두산 1, 2, 3번 정수빈-박계범-박건우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도 동료의 실책으로 실점 위기까지 맞았지만 2사 2루에서 두산 강승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2이닝을 5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이재학은 지난해 가장 잊고 싶은 시즌을 보냈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들쑥날쑥한 제구력, 떨어진 구위, 구속으로 예전 NC 마운드를 지키던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신감마저 떨어져 시즌 성적이 5승 6패, 6.55의 평균자책점으로 NC 입단 후 가장 성적이 나빴다.
NC 다이노스와 함께 성장해 온 이재학이 팀은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순간 가장 깊은 늪에 빠진 것이다. 이재학은 올 시즌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도전한다. 올 시즌 첫 실전 피칭에서 2이닝을 완벽하게 투구한 이재학은 마운드를 내려오며 웃지 않았다. '순둥이' 이재학이 눈빛부터 달라졌다. 변해야 산다는 걸 느낀 것이다.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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