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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05년 밀워키 1라운드 전체 5순위 지명.
브론은 16일(한국시각) "지난 시즌 종료 후 배트를 잡지 않았다"며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지난해 10월 밀워키 구단은 1500만 달러 규모의 상호 옵션을 행사하지 않아 브론은 FA로 풀렸다.
그는 "결정은 번복될 수 있다. 나는 충분히 젊고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상황 변화의 가능성이 있는 한 기회는 열려 있다"고 그라운드 복귀를 희망했다.
하지만 전제 조건이 있다. 마지막 무대는 밀워키여야 한다.
원 클럽맨 브론은 "다른 팀에서 뛰는 건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브론의 은퇴 위기는 코로나19와 등 부상으로 찾아왔다. 단축 시즌이던 지난해 39경기에서 0.233의 타율과 7홈런, 27타점으로 부진했다. 등 부상 여파가 있었다. 포스트시즌 출전을 하지 못했던 이유.
브론은 "시즌이 시작되고 몇 경기를 지켜보면 내 기분이 어떨지 궁금하다.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경험이 될 것이다.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뒤안길. 조금은 쓸쓸하게 막을 내릴 공산이 커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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