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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평균 이상의 미국 메이저리그 경력을 통해 KBO리그 모든 팀들의 스카우팅리포트 1순위 외국인 투수, 젊은 나이에 끝이 말려올라가는 콧수염까지 화제가 된 투수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주인공은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28)이다.
멩덴의 실전 등판 계획은 지난 13일 전까지만 해도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자체 연습경기부터 9~10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도 등판하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 루틴에 맞춰 지난 11일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최형우 류지혁 최정용 황윤호 등 타석수가 필요한 타자들을 상대로 3이닝 50구를 던졌다. 직구, 투심, 슬라이더,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6개 구종을 모두 점검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1일 멩덴의 라이브 피칭이 끝난 뒤 실전 투입 시기에 대해 "이날 라이브 피칭 이후 곧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지만 밀어붙이고 싶지 않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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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기다리던 멩덴의 첫 실전 등판 일정이 잡혔다. 오는 18일 KT 위즈와의 연습경기다. 윌리엄스 감독은 "멩덴은 11일 라이브 피칭에서 3이닝 45개~50개 정도를 던졌다. KT전에는 4이닝을 충분히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라고 전했다.
올 시즌 유독 투수 파트 관리에 신경쓴 윌리엄스 감독은 빠른 페이스가 아닌 투구수 플랜을 가지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투수 같은 경우 시범경기가 끝나면 85개, 5이닝+α 정도를 던질 수 있는 계획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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