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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고정 선발 투수로서 2년 차를 맞이할 이민호가 한 단계 발전을 다짐했다.
이날 이민호는 1회와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로 이닝을 끝냈고, 2회에는 삼자범퇴로 지웠다. 3회에는 무사 1,2루가 됐지만, 두 번째 병살로 아운카운트 두 개를 올렸고,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설욕하면서 이날 예정된 피칭을 모두 마쳤다. 총 43개의 공을 던진 이민호는 4회 남 호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를 마친 뒤 이민호는 "작년과 다른 건 없었다"라며 "나름대로 잘 되고 있다. 아직 100%로 올라오지 않아서 안 된 부분도 있어 잘 준비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경기 처음 던졌을 때 제구가 안 좋아서, 오늘은 밸런스만 신경쓰면서 던졌다. 밸런스가 잡히니까 공도 더 잘 가는 것 같고, 좋아지고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울산 KT전에서 이민호는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상대 투수는 동기 소형준. 소형준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민호는 "연습경기였다. 이긴다는 생각도 없었다. 첫 등판이니 의식하지 않고 해야될 부분에 집중했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130이닝을 던지고 싶다. 된다면 규정이닝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작년처럼 중간에 빠지는 일이 없을테니 30~40이닝 정도 더 던지지 않을까 싶어 세운 목표"라고 밝혔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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