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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멩덴은 브룩스와는 완전히 다른 투수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오클랜드 3루코치로 일했기 때문에 멩덴과는 친분이 있는 사이다. 그만큼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수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오늘 멩덴은 4이닝, 60개를 던진다"며 "한국서는 모든 게 처음인데 다른 팀을 상대로 던지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편하게 던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멩덴은 이날 KT를 상대로 연습경기 첫 선발 등판을 했다.
KIA 에이스인 애런 브룩스는 150㎞를 웃도는 강한 직구를 던지면서도 싱커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주무기로 삼는다. 공끝의 움직임을 가지고 승부하는 스타일인 그는 지난해 23경기에 선발등판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호투했다.
브룩스와 달리 멩덴은 다양한 볼배합을 무기로 타자를 상대한다는 것이다. 멩덴은 메이저리그 시절 직구 평균 구속이 91.9마일(약 148㎞)을 나타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고루 구사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 밖에 나서지 못해 실전 컨디션은 검증이 필요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스타일과 구위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그를 많이 봐왔기 때문에 구속은 걱정하지 않는다. 베테랑인 만큼 원하는 시점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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