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장]'축복받은 유격수' 하주석 3번 배치. 한화 수베로 감독의 시범경기 첫 라인업은?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하주석이 타격을 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e-mail]/2021.03.05/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첫 시범경기 라인업이 발표됐다.

수베로 감독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정은원-노시환-하주석-라이온 힐리-정진호(지명타자)-최재훈-임종찬-유장혁-최인호로 라인업을 꾸렸다.

수베로 감독은 이 라인업이 베스트 라인업은 아니라고 했다. 수베로 감독은 "오늘은 외야에 젊은 선수들을 배치했지만 다음 경기엔 김민하 선수를 비롯해 연차가 있는 선수들이 나갈 것이다. 골고루 기회를 줄 생각"이라면서 "이 라인업이 베스트라고 보긴 힘들다"라고 말했다.

일단 1∼4번까지는 이들로 꾸릴 생각이다. 수베로 감독은 "내야는 어느정도 완성이 됐다고 볼 수 있다"라면서 "1∼4번은 순서가 바뀔 수는 있는데 이들로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주로 3번을 쳤던 노시환이 2번으로 가고 하주석이 3번을 친 것에 대해서는 "오늘 라인업을 왼손-오른손 타자를 지그재그식으로 배치했다"라면서 "노시환에게 더 많은 타석을 주기 위한 것도 있고, 잠재력이 큰 하주석이 좀 더 발전해야할 필요성이 있어서 책임감을 더 가지게 하기 위해 3번에 넣은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하주석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수베로 감독은 "하주석은 굉장히 축복받은 유격수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수비적으로 굉장히 안정돼 있다. 땅볼 타구를 잡을 때 타이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하주석은 타이밍을 맞추는데 굉장히 뛰어나다"라면서 "타격에서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려야 하는 타자다. 연습때 타구의 질이 좋았다. 공-수에서 장점을 많이 봤다"라고 말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