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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1년 KBO리그 첫 시범경기는 KIA 타이거즈에 '5선발 경쟁 데이'였다. 후보군 중 마운드에 오른 세 명 중 김현수(21)만 웃었다.
뚜껑이 열렸다. 선발로 나선 김현수는 제구 난조 속에서도 3⅔이닝 동안 피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2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60개의 공을 던진 김현수는 직구 최고 144km를 찍었다. 다만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50%(14개 중 7개)에 불과해 불리한 볼카운트 싸움을 해야 했다. 그러나 나름대로 좋은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1점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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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2이닝은 퍼펙트였다. 6회 삼자범퇴에 이어 7회 1사 이후 김민수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곧바로 후속 안주형을 4-6-3 병살타로 유도했다. 그러나 아쉬운 건 7-7로 동점을 만든 8회 말이었다. 선두 강한울과 송준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이성규를 유격수 땅볼에 이어 병살타로 유도할 수 있었지만, 2루수 김태진의 송구 실책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2사 3루 상황에서 145km짜리 직구를 던졌는데 박승규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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