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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늘 경기는 하면 안되죠. 저도 하고 싶은데, 선수들 건강 때문에 안 됩니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이웃 라이벌'끼리 시범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2연전이다. 롯데는 서준원, NC는 김영규를 선발로 예고했다.
하지만 KBO는 이날 4시53분쯤 이날 경기의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밖에 서있기만 해도 서걱거림이 느껴질 정도다. 이미 비로 시범경기가 2경기나 취소된 상황. 개막 준비에 마음이 바쁜 사령탑들조차 "오늘 경기는 무리"라고 입을 모았다.
"아무래도 올시즌 준비가 정상적이진 못했다. 거기에 맞춰 또 해야하는게 프로 선수고 감독 아니겠나. 주전 선수들 컨디션 관리는 괜찮은 것 같은데,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문제다. 실전에서 테스트하고 케어할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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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 롯데 감독의 생각 역시 마찬가지였다. 허 감독은 "나도 하고싶다. 그런데 오늘은 안된다. 선수들 건강 때문이다. 우천 취소와 마찬가지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선발투수들은 괜찮은데, 불펜 컨디션이 아직이다. 연투도 좀 시켜보고 해야하는데…부상자가 나올까봐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 연습 말고 시합은 분명히 다른데…기존 선수들 말고 올라온 선수들의 기량을 볼 기회가 줄어든다는게 안타깝다."
허 감독은 "내일 선발로는 최영환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서준원은 뒤에 나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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