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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왕년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아이돌이었다. 1800만 달러(약 203억원)의 연봉을 받던 수퍼스타, '쿵푸팬더'라는 별명처럼 사랑받는 선수였다.
하지만 체중관리 실패로 인해 역대급 먹튀로 전락했다. 전성기 시절 체격은 5피트 11인치(1m81)에 240파운드(약 109kg).현재 체중은 268파운드(약 122kg)로 표기되며, 한창 논란이 심할 땐 이보다 훨씬 더 나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와 5년 계약을 맺은 보스턴 레드삭스가 무려 2년반의 잔여계약을 포기하고 방출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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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왕년의 산도발'을 기억하고 찾는 팀이 있었다. 산도발은 방출 직후 애틀랜타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난 1월 애틀랜타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다. 빅리그 잔류시 연봉 100만 달러(11억원)를 받는 조건이지만, 감지덕지였다.
그리고 마침내 부활의 첫걸음을 뗐다. 산도발은 올봄 시범경기 17경기에 출전, 타율 4할3푼2리(37타수 16안타) OPS 0.979를 기록했다. 산도발의 시범경기 4할 타율은 한창 잘 나갔던 2009년과 2013년에 이어 커리어 3번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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