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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6선발은 고려하지 않는다. '탠덤(선발투수 1+1 기용)'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테스트도 계속된다. 취소된 이날 경기 선발로는 서준원이 예정돼있었다. 30일 경기에는 2군에서 콜업된 최영환이 선발로 나선다. 다만 '6선발'이나 '탠덤'은 하지 않는다.
"선발 5명이 144경기를 풀로 소화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아프기 전에,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대체선발로 바꿔주려고 한다. 박세웅 노경은 이승헌 서준원 김진욱 중에 3명은 선발로 가고, 1명은 1군에서 불펜을 맡을 예정이다. '탠덤'은 캠프 때 없었던 계획이기 문에 앞으로도 쓸 생각이 없다. 선수들이 만들어놓은 루틴이 깨진다. 대체선발 기용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오프너'는 쓸수 있겠지만, 그것도 1경기 정도다."
"작년에 가장 힘들었던 게, '불펜 65이닝 안 넘긴다' 딱 긋고 시작하니까 나 자신에게 족쇄가 되더라. 만약 김진욱이 선발로 나간다면, 1-2군 합쳐 100이닝 안팎으로 유연하게 기용할 생각이다. 물론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90이닝 이전에 끊을 수도 있고, 스트레일리처럼 던질 일은 없다."
허 감독의 고민은 선발보다는 불펜이다. "준비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은 10개 구단 사령탑 모두가 공감한다. 허 감독은 "지금 환경에서 할 수 있는 만큼 했다"면서도 "시범경기가 너무 적다. 매년 팀별로 2경기씩 18경기 정도 하면 좋겠다. 그래야 캠프 때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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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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