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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첫 선발 전원안타에 첫 두자릿수 득점의 호쾌한 득점쇼를 선보였다.
LG는 1회초 상대 선발 김정인을 상대로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의 찬스에서 4번 이형종이 삼진, 5번 채은성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선취점을 올리는데 실패하며 또 불안한 기운이 엄습하는 듯했다.
하지만 2회초 선두 6번 김민성의 2루타에 이어 7번 유강남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장타쇼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2사 1,3루서 투수 폭투로 3-0의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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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으로 확실히 분위기를 잡은 LG는 7회초 4안타에 4사구 3개, 수비 실책을 묶어 대거 7점을 뽑았다. LG의 올시즌 한이닝 최다 득점이었다. LG는 이날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도 기록했다.
타자들이 기세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선발 정찬헌의 완벽한 피칭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찬헌은 6이닝 동안 겨우 68개의 공만으로 2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 토종 선발 중 처음으로 6이닝을 던지면서 첫 퀄리티스타트까지 이뤄냈고 시즌 첫 승도 가져갔다. 6회까지 키움 타자들은 한명도 2루를 밟지 못했다.
진해수(7회)-송은범(8회) 등 필승조가 키움 타자들에게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으며 승리의 흐름을 이어갔다.
키움은 선발 싸움에서 밀린데다 타격마저 터지지 않았다. 9회말 바뀐 투수 이찬혁을 상대로 선두 김은성이 2루타를 쳐 키움 선수로는 이날 처음 2루를 밟았을 정도였다. 키움은 이어 볼넷 2개를 골라 1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박정음의 희생 플라이와 투수 폭투로 2점을 얻어 영패를 모면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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