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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IA 타이거즈가 천신만고 끝에 4연패를 끊어냈다. 김민식의 끝내기 안타가 맷 윌리엄스 감독을 웃게 했다.
하지만 브룩스는 자타공인 KIA의 에이스다운 무게감을 과시했다. 6회까지 투구수가 109개에 달했고, 3자 범퇴가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첫 회 2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버텨낸 뒤로 6회까지 롯데에게 2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9일 NC 다이노스 전 4⅓이닝 7실점의 악몽을 떨쳐낸 호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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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패 탈출을 향한 KIA의 몸부림도 필사적이었다. 곧바로 이승재를 투입해 불을 껐고, 9회에는 장현식, 10회에는 마무리 정해영까지 아낌없이 투입했다. 10회초 전준우의 좌익수 쪽 깊숙한 타구를 펜스에 몸을 던지며 잡아낸 나지완의 투혼도 돋보였다.
롯데 역시 동점 상황임에도 7회 필승조 최준용, 9회 마무리 김원중을 잇따라 등판시키며 승부를 걸었다. 11회말에는 구승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불펜 싸움시 불리한 쪽은 KIA였다. 롯데는 구승민까지 소모된 투수가 4명 뿐. 반면 KIA는 1군 엔트리에 투수가 12명밖에 없는데다, 전날 이민우가 2이닝 만에 강판되면서 불펜에 피로가 쌓여있었다. 정해영 뒤로는 이날 선발 후보로 콜업된 남재현 뿐이었다.
연장 11회말 나지완이 볼넷을 얻어내자 대주자 최정민이 투입됐다. 하지만 최정민의 2루 도루는 롯데 3번째 포수 지시완의 멋진 송구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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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마지막 12회말 공격. 롯데의 패배 여부는 37세 노장 김대우에게 달렸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류지혁의 깔끔한 번트에 이은 이창진의 볼넷, 최원준의 기습적인 3루 도루로 1사 1,3루가 됐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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