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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요즘 경기전 취재진 브리핑에서 "장성우가 올라와야 되는데"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 감독의 마음을 헤아렸던 것일까. 장성우는 이날 8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4타점을 쏟아내며 팀의 8대4 승리를 이끌었다. 3회와 5회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장성우는 1-3으로 뒤진 7회말 1사 만루서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싹쓸이 2루타를 작렬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키움 투수 김선기의 127㎞ 슬라이더를 받아쳐 모처럼 장타력을 뽐냈다. 이어 6-4로 앞선 8회말에도 1사 만루서 좌익수 쪽으로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쐐기 타점을 기록했다.
7회 2루타를 날린 순간에 대해서는 "잘맞긴 했는데 넘어갈 것 같지는 않았다. (이)정후가 타구를 보면서 걸어가길래 홈런인 줄 알고 팔을 들었는데 그냥 펜스에 맞더라. 쑥스러웠다"고 했다.
최근 타격감에 대해서는 "개막전과 LG전에서 그래도 감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안나오니까 타율도 떨어지고 쫓기는 기분도 들고 그랬다"며 "오늘은 방망이를 짧게 잡고 맞히자는 생각으로 만루 상황에서 들어갔는데 그래서 결과가 좋지 않았나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130경기 이상 남았다고 하는데, (유)한준이형과 (박)경수형도 그렇고 주장인 (황)재균이형과 포수인 내가 살아나야 팀이 더 잘 되고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지금보다 더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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