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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가 시즌 첫 대구 원정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삼성이 올렸다. 1회말 김상수의 좌전 안타와 박해민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피렐라가 우중간 적시타를 치면서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곧 SSG의 반격이 시작됐다. 2회초 최주환의 볼넷과 한유섬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재원이 우중간 적시타를 치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타석에서 김성현이 이승민과의 1B1S 승부에서 들어온 121㎞ 바깥쪽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만들었다. 4-1.
SSG는 6회말 문승원을 불러들이고 이태양을 마운드에 올리며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했다. 삼성은 6회말 선두 타자 강민호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 9-3으로 따라 붙었다. SSG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추신수가 삼성 김윤수에게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를 굳히는 듯 했다.
삼성은 8회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SSG 조영우를 상대로 박해민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피렐라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린데 이어, 1사후엔 이원석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시 격차를 좁혔다. SSG는 서진용을 투입했으나 삼성은 김지찬이 볼넷 출루 후 도루에 성공했고, 대타 강한울까지 안타를 치면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헌곤이 친 3루수 땅볼 때 홈 쇄도하던 김지찬이 포수 이흥련이 공을 잡고 넘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홈을 밟아 또 다시 득점을 만들었다. 김상수까지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해 1사 만루가 됐다. SSG는 서진용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이 구자욱을 삼진, 박해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역전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삼성은 9회초 임현준이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한데 이어 오승환까지 마운드에 오르며 마지막 공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SSG는 9회말 마운드를 지킨 김태훈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3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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