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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홈런은 중심타선이 살아나면 나오는 것이다. (중심타선이)오늘 밤 뜨거울 것이다."
이날 LG전을 앞두고 윌리엄스 감독은 타자들의 대포 침묵에 대해 "3,4,5,6번 타자가 치면 된다. 중심타자들이 살아나면 팀 홈런은 따라온다"면서 "터커, 최형우, 나지완이 쳐주길 바란다. 그들은 오늘 밤부터 뜨거워질 것"이라며 이들의 활약을 예고했다. 막연한 기대감이지만, 중심타자들에 대한 믿음이 묻어났다.
최형우가 응답했다. 그가 한 경기에서 홈런 2방을 작렬한 건 지난해 10월 7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개인통산 2000안타 고지도 점령했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최형우는 지난해까지 통산 1986안타를 때렸고, 올시즌 들어 전날까지 1998안타를 친 뒤 이날 안타 2개를 몰아치며 마침내 역대 12번째로 2000안타 고지에 깃발을 세웠다. 통산 1722경기 만에 달성한 것으로 이병규(현 LG 트윈스 코치)의 1653경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로 대기록을 세웠다. 시즌 2호와 3호 홈런이 통산 1999안타, 2000안타로 기록됐다.
5타수 2안타 4타점을 때린 최형우는 시즌 타율 2할4푼1리에 3홈런, 11타점을 마크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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