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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 고졸 신인 김진욱이 좋은 피칭을 하고도 아쉽게 승리 투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투수들이 자칫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는 상황에서 신인 티가 났다.
하지만 잘 될 때 집중력을 유지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3회말 길어진 공격으로 인해 쉬는 시간이 많았고 그래서인지 초반 제구가 쉽지 않았고 실점을 했다. 선두 박건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더니 4번 김재환에게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142㎞의 한가운데 직구를 얻어맞아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다행히 4회말 롯데가 이대호의 2타점 역전 안타로 3-2를 만들어 승리 투수가 될 기회가 왔다. 5회초만 넘기면 시즌 첫 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이전 2경기서 불안한 피칭을 했던 김진욱은 이번 두산전에선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는 좋은 페이스일 때도 그것을 유지하는 노하우를 익혀야 할 듯.
롯데 최고참 이대호는 경기후 "5회 (김)진욱이가 꼭 막고 내려오길 빌었다"면서 "인생이라는게 마음대로 안되는 거 같다. 그래도 계속 성장해야 하는 투수다. 기죽지 말고 좀 더 씩씩하게 던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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