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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한숨 돌렸다. 토종 선발의 부진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을 짜기도 힘든 상황이 됐는데 이민호가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는 시원한 피칭을 했기 때문이다.
최고 148㎞의 빠른 직구(41개)와 커터(30개) 커브(9개)로 한화 타자들을 요리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이민호가 두번째 등판에서 자신의 투구 밸런스와 구위를 찾았다. 다음 등판도 기대가 된다"라고 이민호를 칭찬.
이민호는 "첫 등판 때는 급하게 힘으로만 던졌는데 오늘은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제구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던진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유)강남이 형이 '너 구위로는 쉽게 못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예전만큼 엄청 자신있었던 것은 아닌데 더 자신감이 생겼고, 칠테면 쳐라는 식으로 던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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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현재 함덕주와 임찬규가 1군에서 빠진 상태. 지난시즌엔 열흘에 한번 등판했던 이민호가 그 간격을 줄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민호도 보통의 5인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이번 등판은 6일 쉬고 나온 건데 5일 휴식 후 등판도 가능할 것 같다"라고 몸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LG로선 이민호의 건강한 피칭이 더욱 반가웠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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