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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불펜이 과부하 걸리지 않아 소득이 있는 경기였다."
김윤수가 초반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양창섭이 4⅓이닝을 3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고, 타선이 터지면서 어렵지 않게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
삼성 허삼영 감독 역시 '불펜 데이'를 승리한 것에 크게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두번째 투수로 나왔던 양창섭에 대해 칭찬했다. 허 감독은 "선발로 나온 김윤수 다음으로 양창섭을 준비하고 있었다. 언제 투입할지가 포인트였는데 김윤수가 2회에 어깨가 좋지 않아 조기 강판되면서 양창섭이 어려운 상황에서 나와 잘 막아줬고, 긴 이닝을 소화해줬다"며 "양창섭이 경기를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양창섭이 3회초 볼넷 3개로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허 감독은 전혀 교체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허 감독은 "점수를 주더라도 양창섭에게 3∼4이닝을 맡길 생각을 했다. 5회까지는 끌고간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불펜 데이'였지만 불펜이 과부하 걸릴정도로 투입되지 않아서 소득이 있는 경기였다"라고 했다. 양창섭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오승환을 비롯한 필승조에게 휴식을 준 점이 2일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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