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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해결사 최형우(38)는 2020시즌 '타격왕'에 등극했다. 생애 두 번째 '타격왕'이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안과 질환이었다. 최형우는 지난 25일 흐릿하게 보인다는 느낌이 들어 26일 병원 진료를 해 '중심장액성맥락 망막병증'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다만 경기 출전에 문제없을 정도의 가벼운 증상이었다. 그러나 좀처럼 불편함은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지난 한화전과 KT전 5차례 출전에서 15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말았다.
결국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5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최형우를 말소했다. 최형우는 지난해 9월 24일 광주 키움전에서 허리통증으로 말소된 뒤 589일 만에 말소를 경험하게 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자꾸 좋아지지 않는 상황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준비하는 형태로 만들기 위해 말소를 하게 됐다. 이상한 증상이긴 하지만, 사실 최형우에게 다른 선택권을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훈은 이범호 퓨처스 총괄코치와 얘기했는데 퓨처스에서 꾸준한 타격을 보여줬다. 이정훈에게 바라는 건 멀리 치는 것보다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2루타 또는 홈런도 원하지만 강한 타구를 꾸준하게 생산해내길 원한다"고 전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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