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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의리가 많은 것을 배웠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승승장구 하던 이의리가 삐끗했다.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3이닝 4안타(1홈런) 5탈삼진 3볼넷 6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1회는 삼자범퇴로 잘 마쳤지만, 2회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뒤 수비 실책이 겹치며 2점을 내줬고 이후로도 영점이 잘 잡히지 않았다.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크게 나면서, 롯데 타자들은 볼을 골라냈고 연속 안타와 볼넷 허용으로 이어졌다. 이의리는 2회에만 5실점을 기록했다. 3회 안치홍에게 솔로포까지 맞은 이의리는 결국 4회를 앞두고 교체됐다. KIA가 0-6으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의리의 성장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는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의리가 초반 직구 커맨드가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의리 개인에게는 뭔가를 크게 배울 수 있었던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감쌌다.
윌리엄스 감독은 "모든 투수들에게 직구 커맨드를 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올 시즌 가장 어려운 경기였다. 직구가 안좋으니 체인지업을 많이 썼는데, 그걸 얻어 맞으면서 잘 풀리지 않았다. 선수들이 끝까지 싸워줬고 결국 경기는 졌지만 이의리는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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