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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그렇게 간절하게 기다리던 홈런. 하지만 갈증을 풀기에는 역부족이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터커에 대한 변치 않는 신뢰를 보냈지만, 확실한 결과가 나와야 하는 상황. 더군다나 KIA는 개막 이후 줄곧 홈런 갈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터커가 두산전에서 친 2개의 홈런은 그의 시즌 첫 홈런일 뿐 아니라 KIA가 개막 후 광주 홈 구장에서 처음 친 홈런이기도 했다. 그동안 홈에서 만났던 상대팀들 가운데 NC 다이노스가 무려 5개의 홈런을 치고,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도 각각 2개의 홈런을 치는 가운데 손해만 보고있었던 KIA가 마침내 2개를 만회했다. 터커도 모처럼 홈런 2방 포함 4타점 경기를 펼치며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물론 여전히 목이 마르다. 터커가 홈런 2개를 추가했어도 KIA의 올 시즌 팀 홈런 개수는 여전히 9개. 28경기에서 홈런이 9개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은 뼈아프다. 타팀들과의 팀 홈런 순위에서도 크게 뒤처져 있다. 팀 홈런 1위인 NC는 무려 48개로 KIA보다 5배 이상 차이가 나고, 9위인 한화 이글스도 KIA보다 3개가 더 많다. 최근 눈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최형우가 4홈런으로 여전히 팀내 홈런 1위고, 김민식과 김호령, 이정훈이 1개씩 친 것이 전부다. 최형우가 빠지고 나지완까지 홈런이 없는 상황에서 몸이 좋지 않아 2군에 내려가있기 때문에 터커의 임무가 더욱 막중하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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