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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또 하나의 '복덩이'가 나타났다. 주말 홈 3연전을 통해 무명 포수 김민수가 '공포의 8번타자'로 거듭났다.
혈전이 거듭된 3연전이기도 했다. 첫날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 박세웅의 명품 투수전이 벌어졌고, 둘째날은 '포수' 이대호를 중심으로 '끝판왕' 오승환을 무너뜨린 롯데의 결의가 빛났다.
마지막 날은 양팀 모두 고전의 연속이었다. 삼성은 1~2회 연속으로 1점씩 올리며 2-0으로 앞섰지만, 거듭된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롯데는 3회 전준우의 투런으로 따라잡았고, 5회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뒤집었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만년 백업 포수' 김민수였다. 김민수는 8회말 롯데 구승민의 146㎞ 직구를 통타, 좌월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길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2연투한 오승환 대신 마무리로 나선 우규민은 깔끔하게 3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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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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