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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불펜 데이'가 어색했을까. LG 트윈스의 필승조 투수들이 등판할 때마다 점수를 허용하며 승부를 내줬다.
하지만 1차전 대승 이후 LG의 2차전 마운드 운영 계획이 바뀌었다. 1-0으로 앞선 2회초 배재준 대신 송은범을 올리면서 빠르게 불펜으로 전환했다. 전날에 이어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불펜 소모가 없었기에 과감하게 필승조를 투입하기로 한 것. LG는 전날 11대2의 대승을 거두면서 선발 정찬헌에 이어 이정용 최성훈 오석주만 등판시켰고, 이날 더블헤더 1차전도 11대1로 이기면서 선발 이민호 이후 최성훈 이상규 오석주로 경기를 끝냈다.
송은범 이정용 함덕주 김대유 정우영 고우석 등 필승조 투수들이 2∼3일의 휴식을 취했고, 다음날이 휴식일이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다.
LG는 9회말 3연속 안타로 2점을 추격했고, 1사 1,3루의 역전 기회까지 만들었지만 한석현이 한화 마무리 정우람에게 병살타에 그치면서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한화는 선발 장시환이 부진하며 어쩔 수 없이 3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지만 정우람이 흔들렸을 뿐 김범수-윤호솔-강재민이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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