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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던 래리 서튼 롯데 신임 감독 '1군 데뷔전 3경기 만에 첫 승 신고'
지난 11일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허문회 감독을 경질한 롯데.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래리 서튼 감독은 파격적인 라인업을 통해 반등을 노렸지만, 결과는 2연패. SSG와 주중 마지막 경기를 앞둔 서튼 감독은 스윕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었다.
불펜진의 호투 속 타자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6회말 2사 2루 롯데 신인 나승엽은 데뷔 첫 적시타를 날렸고, 7회말 1사 1,3루 한동희는 짜릿한 동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4대4 동점 상황, 8회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8회말 1사 1,3루 롯데 손아섭은 SSG 이태양의 130km 변화구를 타격했다. 유격수 박성한의 호수비에 막혀 내야 땅볼로 기록되기는 했지만, 3루 주자가 득점을 올리기에는 충분했다. 극적으로 8회말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이 9회 깔끔하게 막으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승리가 결정된 순간 서튼 감독은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인사를 건넸다. 팀 순위는 현재 꼴찌지만 경기장을 찾아와 준 롯데 팬들을 잊지 않은 서튼 감독의 마음.
1군 데뷔 첫 승을 올린 래리 서튼 감독은 인터뷰에서 "지난 3일 동안 우리 선수들이 원팀으로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더 힘을 내어 하나가 되어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첫 시리즈였지만 더그아웃에서 내가 특별히 한 것은 없다. 선수들에게는 싸우고자 하는 파이팅 스피릿이 이미 잘 만들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결과보다는 방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튼 감독의 야구 철학이 시즌 초반 꼴찌로 추락한 롯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말 3연전 KT와의 경기가 기대된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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