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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뉴 에이스 원태인이 시즌 최악의 하루를 경험했다.
원태인은 1회부터 고전했다.
이용규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정후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 했다. 1회에만 3연속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견제사를 잡아내는 등 그나마 실점을 최소화 했다.
삼성은 3회 피렐라의 투런포로 2-4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원태인은 4회 1사 후 박동원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했다.
전 타석 홈런을 친 천적을 의식해 볼 3개를 잇달아 던진 뒤 볼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간 4구째 142㎞ 높은 스트라이크를 작심한 듯 당겨 128m짜리 좌중월 대형 아치를 그렸다. 삼성의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한방이었다. 그래도 원태인은 선발 임무를 다하기 위해 6회에도 올라왔다. 하지만 운이 없었다.
1사 후 김웅빈의 평범한 뜬공을 내야수들이 미루다 안타를 만들어줬다. 2사 후 악몽의 박동원을 또 만나 3연타석 홈런을 맞고 말았다. 1.00의 평균자책점이 2.13으로 껑충 올라가는 순간. 플라이를 잡았다면 6이닝 5실점으로 마칠 수 있었던 아쉬운 순간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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