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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유일한 FA 미계약자로 남아있었던 투수 이용찬의 행선지가 마침내 정해졌다. 친정팀 두산 베어스가 아닌 NC 다이노스로 향한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프로 데뷔 첫 FA 자격을 얻은 이용찬은 2007년 두산의 1차 지명 신인으로 입단했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통산 342경기를 뛰며 53승50패 4홀드 90세이브 평균자책점 3.88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용찬은 지난해 시즌 초반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후 수술대에 올랐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이용찬은 재활 과정 도중에 FA를 선언해 더욱 협상이 쉽지 않았다.
지난 2월 이용찬과의 협상을 일시 중단하고, 4월 재개하기로 했던 두산과의 협상에서는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 통합 우승팀이자 마운드 보강에 관심이 있는 NC가 적극적으로 다가왔고 이용찬 측과 조건을 조율했다.
N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노리는 전력이지만, 올 시즌 뒷문에 대한 고민이 있다. 이용찬은 선발과 불펜 둘 다 가능한 자원이다. 당장 선발 등판을 하기 위해서는 투구수를 늘리고 실전 감각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되지만, 불펜 자원으로 등판한다면 짧은 시간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현재까지 재활 과정이 좋고 몸 상태도 좋은 상태라 NC에 가세하면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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